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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프로그래밍 입문 시간

사람책님께 처음 코딩이라는 개념은 어떻게 다가왔나요?

코딩까지는 아니었지만 컴퓨터를 처음 접한 건 초등학교 방과 후 수업이었어요. 그땐 파워포인트나 한글 같은 걸 다뤘는데, 그게 너무 재밌더라고요. 그 흥미가 쭉 이어져서 지금은 자연스럽게 일이나 취미로 코딩을 하고 있어요. 요즘은 여가 시간에 센서 같은 걸 직접 코딩해서 조도에 따라 불 밝기를 조절하거나 스위치를 켜고 끄는 식으로 활용하곤 해요. 확실히 생활이 편해지죠.

첫 코딩 수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개념이나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저는 처음 코딩을 배울 때 가장 중요한 건 “어렵지 않다”는 걸 느끼는 거라고 생각해요. 뭔가 대단한 걸 만들겠다는 부담보다는, 일상에서 좀 더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라고 받아들이면 좋겠어요. 실제로 많은 분들이 코딩에 관심은 있지만 잘 몰라서 막연하게 ‘코딩을 배우고 싶다’고만 하시거든요. 그런데 코딩도 분야가 엄청 다양해요. 그러니까 처음엔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생활을 조금 더 편하게 해주는 수단이라고 느끼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Chapter 2.

코딩을 가르치며 배운 것들: 교육자의 시선에서 본 성장과 고민

코딩을 처음 배우는 사람들과 만났을 때 가장 자주 마주치는 오해나 어려움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처음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이 하시는 질문이 "이거 얼마나 오래 걸려요?"예요. 뭔가 되게 오래 배우고 복잡할 거라고 생각하시더라고요. 근데 사실 요즘은 간단한 웹페이지 같은 건 무료 호스팅도 있고, GPT 같은 도구도 잘 나와 있어서 비교적 쉽게 만들 수 있어요.

또 하나는, 코딩한다고 하면 고사양 노트북이 꼭 있어야 할 것처럼 생각하시는데, 꼭 그렇진 않거든요. 간단한 웹 작업 정도는 기본적인 컴퓨터로도 충분히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무엇보다 눈높이 차이가 커요. 사람마다 기대하는 게 다르다 보니까, 그 기준을 맞추는 게 좀 어려운 부분이기도 해요.

학생이나 참여자에게 코딩을 쉽게 설명할 때 나만의 노하우나 비유가 있다면 소개해 주세요.

수업 전에 수강생분들 눈높이에 맞춰서 미리 공부해보는 편이에요. 예를 들면 *스크래치와 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첫 수업을 진행하기도 해요. 따로 책을 빌려서 공부해보고, 어떤 식으로 설명하면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지 고민해요. 누구나 처음은 낯설 수 있으니까, 최대한 친숙한 예시나 도구를 활용하려고 해요.

* 스크래치: 코딩의 첫 이해를 도와줄 수 있는 코딩 프로그램

Chapter 3.

프로그래밍을 통해 전하고 싶은 것

사람들에게 코딩을 알려주며 결국 가장 전하고 싶은 ‘가치’는 무엇인가요?

요즘은 누구나 코딩을 접하잖아요. 스크래치 같은 간단한 것도 그렇고요. 그래서 저는 사람들이 중간에 포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친구들한테도 자주 말하거든요. 생각보다 생활 속에서 코딩이 쓰일 데가 꽤 많다고요. 저도 집에서 밤에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IoT 시스템 같은 걸 만들어서 쓰고 있어요. 그렇게 조금만 알아도 직접 뭔가 만들고 활용할 수 있다는 걸 느끼면, 성취감도 크고 되게 재밌거든요. 그래서 결국 제가 전하고 싶은 건, “어렵지 않다”는 걸 넘어서서, 누구나 할 수 있고, 직접 써보면서 보람도 느낄 수 있다는 점이에요.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과정에서 ‘삶의 태도’나 ‘문제 해결 방식’이 바뀐 부분이 있나요?

그렇죠, 확실히 바뀐 것 같아요. 수업하면서 제일 많이 느낀 건 “답은 하나가 아니구나”라는 거였어요. 요즘엔 GPT 같은 도구도 있고, 거기서 정답을 찾는 사람도 많은데, 실제로 수업 시간엔 그걸 못 쓰잖아요. 그럼 진짜 각자 다르게 풀어내더라고요. 같은 과제인데도 접근 방식이 완전 달라요. 그걸 보면서 ‘내가 아는 방식만이 꼭 정답은 아니구나’ 싶었어요.

또 재미있었던 건, 예전에 배웠던 내용을 잘 기억했다가 그걸 새로운 데 적용해서 문제를 푸는 수강생들도 많더라고요. 그걸 보면서 ‘코딩은 단순히 기술만이 아니라, 생각하는 방식도 확장시켜주는구나’ 느꼈어요.